아이비콘(iBeacon)은 iOS7과 함께 도입한 기술로 블루투스 저전력 기술(BLE)을 활용한 근거리 데이터통신기술이다.
기존 근거리무선통신기술인 NFC는 10㎝ 이내에서 접촉식으로 사용 가능하지만 아이비콘은 최장 49m까지 거리를 감지할 수 있다. 오차범위도 5㎝ 수준으로 정확한 위치측정이 가능하다.

아이비콘은 실내위치확인시스템(Indoor Positioning System)이다. 비콘이 설치된 매장에 방문한 고객이 제품 진열대 앞에 서면 자동으로 스마트폰에 제품과 관련된 정보가 수신돼 편리하고 스마트한 쇼핑이 가능하다. 매장에서 그날 발행되는 할인쿠폰을 방문한 고객에게 즉시 제공할 수 있고, 제품 자체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쿠폰들도 즉시 제공할 수 있다.
아이비콘은 소매점 등에서 위치 기반 서비스의 새로운 시장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50m 안에 들어온 특정 기기의 정보를 잡아낼 수 있어 광고나 행사 정보 등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수단이 되고 있다.
애플은 아이비콘에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연계해 시장 판도를 바꾸려 하고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에디 큐 아이튠스 담당 부사장 등 주요 경영진은 업계 관계자를 만나 아이비콘과 함께 모바일 결제 시장 진출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진다.
해외 IT 매체 맥루머스는 “아이비콘과 결합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로 새로운 수익 창출과 정교한 고객 정보 수집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지난해 선보인 애플 아이비콘은 미국 메이저리그, 어도비 등 마케팅에 도입됐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