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에서 시작된 e스포츠가 점차 글로벌 시장에서 대중 스포츠로 인식이 확대되고 있다. 북미 지역 유력 게임 전문지 가마수트라(Gamasutra) 및 코타쿠(Kotaku) 등은 미국 일리노이 주 로버트 모리스(Robert Morris) 대학교가 라이엇 게임즈의 ‘리그 오브 레전드(롤)’를 대학 공식 스포츠(official college sport)로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북미 지역 대학교에서 게임을 대학 공식 스포츠로 지정한 것은 이번이 최초이다. 해당 대학교에서는 현재 ‘롤’ 팀에 입단할 선수들을 모집하고 있다. 매체들은 선수들은 수업료 등의 최대 절반에 해당하는 장학금을 지원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Kurt Melcher 스포츠 감독(university associate athletic director)은 “전통 스포츠와 e스포츠 선수의 차이는 없다고 생각한다(There is no difference between a traditional athlete and an eSports athlete)”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북미 시장에서는 ‘롤’ 프로 플레이어의 미국 지역 활동을 위해, 일반 스포츠 선수들에게 발급되는 것과 동일한 취업비자(P1-A) 발급이 e스포츠 사상 최초로 확정된 바 있다. ‘롤’ 의 세계 대회인 ‘롤 월드챔피언십 2013’ 또한 프로스포츠의 메카라 할 수 있는 ‘LA 스테이플스(LA레이커스 홈구장)’에서 e스포츠 역사상 최초로 대회가 진행되기도 했다.
라이엇 게임즈 측은 “이번 소식은 올해 9월부터 서울대학교에 개설돼 인문사회과학 전공자들을 위해 게임을 포함한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가르치는 소프트웨어 학과 부전공 수업, 중앙대학교의 게임공학부 등과 함께 교육계에서 게임이 스포츠로, 또 하나의 문화로 받아들여 지고 있는 현황을 보여주는 소중한 사례가 될 것이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전자신문인터넷 라이프팀
소성렬 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