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00곳 대형 유통점에 전기차 충전소 만들어진다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국내 대형마트 업계 전기차 충전인프라 구축 계획

전국 200곳 대형 유통점에 전기차 충전소가 들어선다. 유통업계 따르면 이마트에 이어 롯데마트·홈플러스가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이마트는 지난 3월 포스코ICT와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연내 10여곳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100개 매장에 충전소를 구축한다. 롯데마트도 환경부 환경공단에 보급 사업에 참여해 20분 전후에 충전 가능한 급속충전기 10여기를 추진한다. 전기차 카셰어링 업체와 연동한 자체 구축도 검토 중이다. 매장을 전기차 셰어링 서비스 거점으로 활용하면서 쇼핑 고객까지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롯데는 롯데마트에 이어 최근 신규 백화점에도 수십 기의 완·급속 충전기를 구축 중이다.

국내 최초로 충전 인프라를 구축한 홈플러스도 구축에 나서고 있다. 홈플러스는 동수원점·월곡점·영도점·아시아드점 등에 기존 구축한 11매장 충전설비를 콤보·차데모·교류3상 세 개 표준을 적용한 최신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작업을 추진한다. 같은 설비를 10여개 매장에 추가 설치한다.

전기차 보급 주무부처인 환경부도 연내 서울·수도권 외곽지역의 대형할인점을 포함해 고속도로 휴게소, 공용 주차장을 중심으로 급속충전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전기차 충전소를 구축하는데 효과적인 유통 거점을 확보해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하다”며 “카셰어링 등 전기차 서비스 업체와 협력에 리스크를 줄이면서 고객 편의를 도모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표】국내 대형마트 업계 전기차 충전인프라 구축 계획

전국 200곳 대형 유통점에 전기차 충전소 만들어진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