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홀릭] 3D프린터 업체인 메이커봇(Makerbot)이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 소속 제트추진연구소(JPL)과 공동으로 지난 6월 12일까지 인류가 화성에 거주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겨루는 대회인 메이커봇 화성 기지 대회(MakerBot Mars Base Challenge)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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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화성에 인류가 거주하려면 가혹한 온도와 방사선, 모래폭풍, 공기가 없는 환경을 버텨야 한다. 이런 조건을 만족할 만한 디자인을 제안하면 우승을 차지하는 것. 우승자에게는 메이커봇의 3D프린터인 리플리케이터2 데스크톱 3D프린터를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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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에는 이미 70개가 넘는 CAD 파일이 제출됐다. 다스돔(DasDome)이라는 작품은 화성 거주민이 들어가는 거대한 돔을 태양전지판이 둘러싸고 있다. 이 패널은 돔 윗면을 닫는 덮개 역할도 겸해 가혹한 자연 환경에서 돔을 보호하는 역할까지 맡는다. 스테인리스 재질로 만든 구체 일부에는 증기로 발전하는 장치를 내장했다. 화성에 있는 얼음을 이 장치에 넣어서 에너지를 만들고 터빈을 돌린다는 것. 강풍에 대비해서 지하에서 지상으로 부상하는 형태로 만들고 도심 중심에는 신선한 물을 담은 연못, 거주 지역은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부지 위에 짓는다.
물론 이 컨셉트보다 더 실용적인 건 언더그라운드 마스(Underground mars home). 우주비행사가 화성에 타고 가는 우주선을 리노베이션하는 컨셉트다. 우주선에 쓰인 태양전지 패널 등을 이용해 화성에 거주지를 만드는 것.
한편 3D 프린터를 우주 계획에 이용하려는 프로젝트도 착착 진행 중이다. 유럽우주국 ESA는 3D 인쇄를 한 달 기지 계획을 진행 중이며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는 올해 10월 국제우주정거장에 3D 프린터를 보낼 계획이다. 메이커봇 화성 기지 디자인 대회 관련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최필식 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