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저 광고 ‘I am not stupid’ 광고 실체는 ‘Y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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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부터 공중파와 케이블TV에 5초와 15초 분량으로 노출됐던 ‘I am not stupid’ 티저 광고의 실체가 일부 밝혀졌다. 티저 광고의 주인공은 현명한 소비 플랫폼을 모토로 오는 6월말 론칭 예정인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YAP’인 것으로 드러났다. ‘YAP’의 티저 광고는 화려하고 독특한 영상미를 갖추고 있어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특히 지난 1일부터는 같은 광고에 ‘Consumer’라는 단어를 추가하고 ‘YAP’이라는 브랜드를 노출시키며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또한 광고 초기 여우 꼬리를 달고 있는 듯한 ‘YAP’이라는 로고가 세워져 있어 ‘aek’로도 읽힐 수 있어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바 있다.

‘I am not stupid’라는 화두를 던지며 티저 광고로 제작된 편수는 ‘고양이’, ‘드러머’, ‘엑스레이, ‘시한폭탄’, ‘피에로’, ‘마스크’ 등을 포함해 총 8 편이다. 특히 이들 티저 광고는 영화 ‘변호인’을 제작한 양우석 감독과 작품 별로 국내에서 내로라 하는 김유영, 이경석, 이희만, 홍원기 등 4명의 유명 CF감독이 투입돼 자신의 장기를 살려 광고를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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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양우석 감독이 제작한 부분은 모든 광고에 들어가는 ‘YAP’ 로고 주변에 ‘stupid’라는 단어가 모여있다가 여우꼬리로 물리치는 부분이다. 최근 방송된 ‘목각인형’편은 줄에 묶여 다른 인형들과 똑같이 움직이던 마리오네트가 줄을 끊고 무대를 뚜벅뚜벅 걸어 나가는 모습과 홈페이지(http://www.iamnotstupid.co.kr)에 있는 ‘주어진 대로 살기를 바란다면 지금처럼 있으라. 그렇지 않다면 새로운 세상에서 보내올 알림을 설정하라’라는 카피가 들어있어 기존의 관습을 탈피하고 자신만의 길을 제시하는 서비스가 출시될 것임을 암시했다.

또한 티징(Teasing) 캠페인에서는 여우를 상징하는 것 같은 브랜드의 캐릭터가 소개된 이후, 광고에서는 그 캐릭터를 90도로 뒤집어 공식 로고인 ‘YAP’으로 보이게 하는 독특한 브랜딩 전략을 펼치고 있다는 점이 이채롭다. 다른 각도로 보기, 관점의 차이가 얼마나 신선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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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은 여기에 덧붙여, 2차 광고에 ‘consumer’가 붙은 점과 ‘YAP’을 또 다시 거꾸로 하면 ‘PAY’가 되는 점 등을 유추해 새로운 형태의 커머스 관련 서비스가 론칭 하는 것이 아니냐고 자체 분석을 내리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또 “I’m not a stupid’광고 ‘YAP’ 광고였어?”, “I’m not a stupid’ 광고 어떤 서비스인지 기대된다.”, “‘YAP’, 다른 광고는 없나”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YAP’ 관계자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소비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는 서비스를 표현하기 위해 기존과는 다른 관점, 소비자의 관점을 보여주는 메시지의 광고를 제작하게 됐다”며 “오는 6월말 정식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만큼 큰 기대를 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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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YAP’측은 지난 7일 9시 20분과 10시 정각에 2차례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신촌 형제갈비 건너편 건물에 진행된 이날 퍼포먼스에서는 유리방이라는 갇힌 공간에서 벗어나려는 마리오네트를 통해 획일화된 세상과 일상에서의 탈출을 표현했다.

또한 일상으로부터의 저항, 거리의 건물 통유리도 퍼포먼스의 무대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등 퍼포먼스가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깨며 일반 고정관념에 대한 저항을 표현하며 행인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YAP’측은 또 지난 9일 5시, 5시 40분, 6시 20분 등 3회에 걸쳐 신촌광장에서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날 진행된 퍼포먼스에서는 버려진 지갑을 통해 ‘더 이상 지갑이 필요 없는 소비자의 등장’을 알렸다. 이후 지갑을 갖기 위한 쟁탈전을 통해, 그 모든 상황이 ‘stupid한 상황’임을 보여줬다. 결국, 모두 지갑을 포기함으로써 ‘지갑 무용’을 표현한 퍼포먼스는 지갑 속 명함(TVC/OOH와 연계된 미니 포스터)을 통해 ‘I am not stupid’를 고지하면서 공연을 마쳤다.

그동안의 베일을 벗은 ‘YAP’은 랩핑 버스 운영과 삼성, 교대, 신촌, 홍대입구 등 유동인구가 많은 역사 15곳을 선정, 스크린도어 광고를 시작하며 상품 알리기에 나섰다.

전자신문인터넷 라이프팀


소성렬 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