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는 과학뉴스]위성정보 3.0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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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정보를 산업영역에 활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한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수립한 ‘제1차 위성정보 활용 종합계획’의 핵심적인 내용이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우주개발은 발사체 개발, 위성 개발 등 기술 확보에 중점을 두고 있었다. 현재까지 12기의 위성을 개발했지만, 위성활용보다는 제작기술 자립화와 위성을 궤도에 안착시키는 데 비중을 뒀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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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우리보다 앞서 우주개발에 뛰어든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은 위성 개발을 넘어 위성정보를 다양한 산업에 활용해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있다. 미국은 현재 운용하는 총 333기의 민간 상용위성을 활용해 위성통신, 항법, 영상 등 다양한 위성정보산업 가치사슬을 만들고 있다.

유럽도 총 94기의 민간 상용위성을 운용하며, 일본도 민간 상용위성이 40기나 된다.

우리나라도 관측위성을 통해 위성영상을 생산하지만 활용은 제한적이다. 특히 민간에서의 활용이 16개 기업에 그칠 정도로 부진하다.

미래부가 위성정보 활용 종합계획을 수립한 이유는 체계적인 위성정보 관리를 통해 활용을 높이기 위해서다. 위성은 정보 활용 여하에 따라 개발비용을 넘어서는 큰 효용을 창출할 수 있다. 우주기술 확보와 사업화를 동시에 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한 계획인 셈이다.

또 우주분야 선진국에 뒤지지 않고 산업화 측면에서는 선도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겠다는 의미도 있다.

이번 종합계획의 핵심은 국가 위성정보의 체계적·효율적 활용을 위한 전문기구 설립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위성정보연구소’를 ‘국가위성정보활용지원센터(가칭)’로 격상시키는 방안을 추진한다. 국가위성정보활용지원센터는 ‘국가공간정보센터’ ‘해양위성센터’ ‘국가환경위성센터’ ‘국가기상위성센터’ 등 타부처 소관의 위성센터와도 협업하며, 지방자치단체나 지역 대학이 보유한 위성센터와도 협력해 전국 단위의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기업이나 개인을 포함한 모든 국민이 위성정보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개방형 위성정보 통합 플랫폼’도 구축한다. 1단계로 2015년까지 위성정보 원스톱 유통시스템을 만들고, 2단계로 2017년까지 다중위성시대를 대비한 융복합형 통합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공공부문에서 위성정보 활용사례를 만들기 위한 사업도 추진한다. 지리(GIS), 해양(Ocean), 국토(Land), 재난(Disaster), 환경(Environment), 안보(National security)의 6대 분야에서 위성정보 활용 대표 사업을 시행하는 ‘골든(GOLDEN) 솔루션’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연내에 1개 과제를 시범사업으로 진행하고, 내년부터 본 사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밖에 우주기업 역량 강화와 신규 서비스 개발도 지원하며, ‘우주기술 전문기업 지정제’를 통해 전문기업 육성에도 나선다.

<※ 위성정보 단계별 특성 / 자료 : 미래창조과학부>

※ 위성정보 단계별 특성 / 자료 : 미래창조과학부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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