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국내외 전문가들이 도우미로 나선다. 미래부가 해외에 구축하는 글로벌혁신센터(KIC)와 손잡고 국내 기업의 창업과 해외진출, 특허, 법무, 기술 자문까지 전 분야에 걸친 지원으로 성공적인 글로벌화를 돕는다.
미래창조과학부는 해외 현지 분야별 전문가 56명을 ‘글로벌멘토단’으로 위촉하고, 하반기부터 창조경제 글로벌화의 조력자로 활동한다고 29일 밝혔다.
멘토단은 우리나라 과학기술·ICT 기반 기업, 출연연 등이 글로벌 혁신 가치사슬에 진입하도록 도와주는 조력자 역할을 한다.
멘토단에 참여한 인사의 면면도 화려하다. 지난 2012년 미 지적재산권 분야 최고 변호사로 선정된 브루스 선스테인, 랜드마크벤처스 수석 파트너 지브 클라인, 조지 리 벤처3D 대표 , 서유경 벨연구소 마케팅 이사 , 실리콘밸리 코리안드림으로 유명한 강재단 설립자 강신학, 컨설팅 기업 엑스코노미 대표 밥 부더리 등이 참여했다.
멘토단이 담당하는 분야도 다양하다. 기술 컨설팅은 물론이고 지식재산권, 창업절차, 투자, 홍보·마케팅 등 창업 기업에 필요한 전 분야를 망라한다.
창업과 해외진출 분야에서는 KIC 엑셀러레이터 기능과 연계해 △정보제공 △기술 및 경영자문 △투자유치 △M&A 등 사업화 전 과정에 걸친 기업 성장을 지원한다. 연구개발(R&D) 분야에서는 글로벌 협력 수준을 제고하고 현지 시장 수요형 R&D를 추진하기 위해 △협력과제 상시 발굴 △협력 컨소시엄 구성 △현지 지재권·출원·특허 등을 자문한다.
미래부는 앞으로 멘토단 풀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KIC를 설치할 5개 지역별로 분야별 권위자와 전문가 100~200명으로 구성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개별 멘토 외에도 해외 현지 기업 및 산업 네트워크에 진입한 재미 한인들과 연계해 국내 기업의 현지 네트워크 진입을 도울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재미과협, K그룹, 재미한인변호사회 등 현지 유력 친한 네트워크를 자문그룹으로 위촉할 예정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현지에서 창업에 성공하고, 이너서클이 있는 분들을 중심으로 글로벌 멘토단을 구성한다”면서 “미국의 경우 재미 사업가, 우리와 관계있는 미국 사업가를 멘토단으로 구성해 필요한 분야에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글로벌멘토단 운영 분야 / 자료 : 미래창조과학부>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