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새 우주복 `Z-2`의 디자인을 발표했다.
NASA는 Z-2 시제품 실험을 토대로 앞으로 화성유인탐사에 쓰일 우주복을 개발할 것이라고 영국 BBC 방송이 1일 전했다.
NASA에 따르면 새 Z-2 우주복은 기존 우주복과 달리 회색 바탕이다.
가슴, 옆구리 등에 발광 소재가 크고 길게 붙어 있어 어두운 공간에서 식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NASA는 이 디자인을 포함해 다른 두 개의 디자인을 놓고 지난달 15일까지 온라인 공개 투표를 벌였다.
이중에는 심해 동물·사막 파충류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 미래의 평상복을 상상해 만든 디자인 등도 있었으나 최종 선택을 받진 못했다.
NASA는 Z-2 시제품을 오는 11월까지 완성해 진공상태 등에서 실험할 계획이다.
시제품을 만드는 데는 3차원(3D) 프린터로 만든 부품이 들어가며, 완성 후엔 3D 스캐너로 우주복을 입을 우주인의 체형에 맞는지 검사한다.
Z-2는 NASA가 2년 전 내놓은 Z-1 우주복의 후속 모델이다. Z-1는 디즈니 영화 `토이스토리`에 나오는 우주 비행사 `버즈 라이트이어`와 비슷한 디자인이었다.
NASA는 "Z 시리즈 우주복(실험)을 통해 향상된 기술이 앞으로 인간이 화성에 발을 디딜 때 입을 우주복을 만드는 데 쓰일 것"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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