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가 데이터 분석업체 ‘그닙(Gnip)’을 인수했다.
16일 워싱턴포스트는 데이터 분석과 관련해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그닙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인수 조건은 비공개다.
그닙은 트위터가 제공하는 ‘파이어호스’에 접근할 수 있는 4개 업체 중 한 곳이다. 파이어호스란 전 세계인들이 올리는 트윗 콘텐츠 100%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서비스다.
그닙은 지난 2006년부터 파이어호스를 이용하고 있다. 그닙은 지난 4년간 2조3000억건 이상의 트위터 정보를 분석한 뒤 소비자의 반응을 궁금해하는 기업체에 되팔아왔다.
트위터는 자사 서비스 사용자 증가세가 주춤하면서 최근 몇 달 사이 광고상품을 재정비하고 프로필 사용자환경(UI)을 개편하는 등 고객의 구미를 끌기 위한 다양한 작업을 추진했다. 지난 11월 기업공개(IPO) 이후 적잖은 압박에 시달렸던 트위터 주가는 지난 15일 45달러52센트로 11% 상승했다.
트위터의 그닙 인수는 트위터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분석정보를 협력사에 맡기지 않고 직접 팔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지난 해 트위터가 데이터 라이선싱으로 얻은 매출은 7030만 달러였으며 지난 2012년(4750만달러)보다 오른 수치다.
크리스 무디 그닙 최고경영자는 “이번 인수는 소셜데이터 분석에 대한 투자가 어느 때보다 가치있다는 점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강조했다.
트위터 원본 소셜데이터는 그닙 외에도 데이터시프트, NTT데이터 등 수십 곳의 업체가 해당 데이터를 심층분석해 사용자의 기분이나 직업, 위치를 추론한다.
소셜데이터 분석업체 브랜드워치의 윌 머기너스 최고마케팅책임자는 “소셜데이터는 글로벌 수요 측면에서 아직 시작 단계”라며 “더 많은 데이터에 더 빨리, 더 깊게 접근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