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스마트폰 `아리랑`, 알고보니 중국 브랜드 짝퉁

북한이 자체 개발한 스마트폰이라고 선전했던 ‘아리랑’이 중국에서 유통되던 저가 스마트폰의 짝퉁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7일 GSM인사이더는 북한 아리랑 ‘AS1201’ 스마트폰과 중국 유니스코프 ‘U1201’ 모델을 비교한 결과 두 기종이 같은 제품임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유니스코프는 중국 베이징에서 약 100달러(약 1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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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제품은 모두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로 구동된다. 유니스코프 U1201은 듀얼심, 3G 단말기로서 4GB의 확장메모리를 가지고 있으며, 768MB램과 4.1~4.9인치 크기에 540x960픽셀 해상도의 디스플레이를 사용했다. 8메가픽셀 후면카메라를 장착했으며 배터리 용량은 1600mAh다. CPU는 1.2~1.4㎓ 듀얼코어 스프레드트럼칩을 사용했다.

이 매체는 북한 아리랑이 중국에서 제조돼 북한에서 재포장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또 아리랑 스마트폰 사양이 유니스코프와 비슷하거나 좀 뒤쳐졌으며, 와이파이나 데이터 연결 기능을 갖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AS1201은 북한 당국이 승인한 다양한 인증 앱과 미디어 기능이 특징이다. 구글플레이는 지원하지 않는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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