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는 올해 1차 협력사들의 신규 채용이 1만7000명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협력사들의 우수 인재 채용을 지원하기 위한 박람회를 개최하는 등 상생 협력을 지속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기아자동차는 25일 서울 코엑스에서 중소 협력사들과 취업 준비생들을 연결해 주는 ‘협력사 채용박람회’를 개최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박람회에는 현대·기아차 협력사 370여개가 참여했다. 올해는 참가 협력사 범위를 확대해 2·3차 협력사와 설비 및 원·부자재 업체까지 참여하도록 했다. 현대·기아차 1차 협력사들은 이번 행사 등을 통해 올해 신규 인력 1만70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한 유장희 동반성장위원장은 “이 행사가 동반성장의 범위를 인재 채용 및 양성으로까지 확대하는 모범사례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박람회 개막에 앞서 ‘협력사 동반성장 설명회’를 열고 2001년부터 추진해 온 상생경영 성과를 소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연 매출 1500억원이 넘는 중견기업 협력사는 2001년 46개에서 지난해 137개로 3배 가까이 늘었다. 또 거래소와 코스닥에 상장한 협력사 수도 46개에서 67개로 증가했다. 2001년 1조5000억원이던 상장사 시가총액은 지난해 16조9000억원으로 11.3배 뛰었고, 1차 협력사 평균 매출액도 3.2배 늘어난 2373억원으로 파악됐다.
특히 현대·기아차와 협력사의 평균 거래 기간은 27년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 중소 제조업체와 대기업 간의 평균 거래 기간인 10.8년(2012년 기준)보다 월등히 긴 것이다. 해외에 동반 진출한 협력사 수도 2000년 40여개에서 지난해 600여개까지 늘었다. 또 2002년 3조8000억원이던 해외 진출 협력사들의 매출액도 지난해에는 34조2000억원까지 늘어났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을 세워 협력사의 품질 및 기술 육성을 지원하고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하는 등 다양한 지원책을 통해 협력사들의 안정적 성장을 돕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협력사 채용박람회는 서울 및 수도권에선 26일까지, 호남권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다음달 9일, 영남권은 대구 엑스코에서 내달 16일에 이어진다. 현대·기아차는 취업 상담을 진행하는 채용상담관과 동반성장 정책 홍보관, 면접 컨설팅 등 부대행사관을 통해 협력사들의 채용을 지원한다. 또 전용 홈페이지(www.hkpartner.career.co.kr)를 만들고, 취업전문포털 ‘사람인’ ‘커리어’ 등과 함께 협력사들이 상시적으로 채용에 활용할 수 있는 전용 시스템도 구축한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