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지에 대여와 하트 시스템이 도입된다.
카카오페이지 결제 문턱을 낮추고 카카오톡에서 음악을 공유하게 해 감성 교감을 확대하는 등 카카오 콘텐츠 사업에 속도가 붙는다.
![Photo Image](https://img.etnews.com/cms/uploadfiles/afieldfile/2014/02/04/526123_20140204160344_584_0001.jpg)
카카오는 이달 중 카카오페이지에서 콘텐츠를 대여 방식으로 제공하고, 모바일게임처럼 하트를 써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하트에 해당하는 가상 단위를 소모해 연재물을 무료로 읽고, 하루 정도 지나 하트가 채워져야 다음 회를 읽을 수 있게 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콘텐츠를 보다 부담없이 소비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9월 이용권을 도입한데 이어 유료 콘텐츠 결제 장벽을 낮추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카카오페이지의 트래픽과 재방문율을 높여 사용자를 모으고, 이를 바탕으로 콘텐츠 유통 시장을 키워간다는 목표다.
카카오톡 프로필에서 카카오뮤직 보유곡을 보고 앨범 이미지를 프로필 커버로 쓸 수 있게 하는 등 음악 기반 감성 커뮤니케이션도 확대한다. 카카오스토리와만 연동되던 카카오뮤직을 카카오톡과도 새로 연계하면서 음악 콘텐츠 사용자가 큰 폭으로 확대되리란 기대다.
카카오뮤직은 음악 취향을 통해 자신을 드러내고 친구와 함께 음악과 사연을 공유하는 `소셜` 성격이 강해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인 카카오톡과 잘 어울린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친구가 소개하는 좋은 음악을 자연스럽게 접하고 구매로 이어지며 인기곡 위주의 일반 음원 서비스와는 다른 시장을 형성했다.
앞으로도 카카오뮤직 음악 콘텐츠를 다양한 방법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카카오그룹에서 친구들과 함께 음악을 듣는 서비스나 가격 부담을 낮춘 스트리밍 음악 상품 개발 등을 타진한다.
조한규 카카오 콘텐츠사업부장은 “카카오에서는 반짝 유행곡이 아니라 친구의 이야기가 담긴 명곡을 발견할 수 있다”며 “지인에게 음악을 들려주며 소통하는 소셜 뮤직을 기반으로 사용자층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