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 도시발전 단계상 성숙기에 진입함에 따라 기존 개발 중심에서 재창조로의 정책적 전환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부산발전연구원은 3일 BDI 포커스 `재창조 시대의 도시계획 패러다임 전환`이라는 보고서에서 이 같은 도시계획 패러다임 전환의 필요성과 실천 방안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부산은 과거 만성적 도시문제인 교통난·용지난·재정난 해소를 위해 노력한 결과 전입 기업 증가와 교통체증 완화 효과가 가시화하고 있다”며 “하지만 사회복지비 증가 등 한정된 재정 여건으로 시민 삶의 질 향상 요구에 부응하는 도시기반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도시계획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개발 중심에서 재창조로 정책 전환 △복합화·입체화를 통한 토지효율성 제고 △통합행정 중심의 도시정책 실행방식 전환 △시민참여형 도시정책 수립과 추진 등을 실천 방안으로 내놓았다.
김경수 부산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은 “북항과 도심철도 재배치 등 재개발 중심의 도시재창조 사업에 맞춰 새로운 도시관리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부산 도시기본계획이 실효성을 확보하려면 부처 간 모든 공간계획 사무의 통합조정기능을 회복하는 혁신과 조정력이 필요하다”며 통합행정 중심의 도시정책 실행방식의 전환도 주문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