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애플, 지난해 4분기 미국 시장 점유율 앞서거니 뒤서거니

지난해 4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애플의 선두 다툼이 월별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치열했다. 홍콩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지난해 10월에는 애플이, 11월에는 삼성전자가, 12월에는 애플이 번갈아서 스마트폰 1위 자리에 올랐다고 1일 발표했다.

애플은 10월에 35%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11월에는 31%까지 떨어졌다가 12월 블랙프라이데이와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43%까지 급등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10월 30%에 조금 못 미치는 점유율에서 시작해 11월 34%까지 끌어올리며 애플을 꺾었다. 전통적인 애플 강세 시기인 12월에는 다시 30% 수준으로 내려갔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11월 삼성전자의 강세는 `갤럭시노트3`의 급부상에 따른 성과이며, 12월 애플의 역전은 크리스마스 시즌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미국 스마트폰 시장 3위인 LG전자는 4분기 큰 등락 없이 10%대 점유율을 유지했다. LG전자는 크리스마스 시즌 애플의 판매량이 급증했을 때도 큰 점유율 하락을 보이지 않았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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