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휴대폰 시장에서 스마트폰 비중 처음으로 절반 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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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국 휴대폰 시장에서 처음으로 스마트폰 비중이 절반은 넘길 전망이라고 테크인아시아가 보도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중국에서 팔리는 휴대폰은 총 4억4350만대로 이 중 스마트폰 판매량은 90%인 4억대에 이를 전망이다. 새로 스마트폰을 사는 사람은 2억8300만명으로 전체 스마트폰 사용자가 6억7400만명까지 증가한다. 전체 인구 13억5100만명(2013년 세계은행 자료 기준)의 50%로 휴대폰 가입자 중 스마트폰 사용자 비중은 62%에 이른다. 스마트폰이 명실상부한 대세로 자리 잡는 셈이다.

중국 업체의 저가 공습과 정부 인프라 확대로 스마트폰 비중이 높아진다. 100달러(약 11만원) 미만 기기가 등장해 가격에서 이미 피처폰과 차이가 없다. 중국 정부를 중심으로 공공장소에 와이파이를 설치한다. 지방 도시 인터넷 인프라 확장도 속도가 빨라져 접근성이 향상된다. 중국 이동통신사는 네트워크 성능 향상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시작했다. 대도시에서 지방 도시로 스마트폰 수요가 확산된다.

가트너는 저가 위주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급 제품 비중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팔리는 스마트폰 중 20%가 고가 제품이다. 오는 2017년 비중은 32%까지 증가한다. 저가 제품으로 처음 스마트폰을 접한 중국 소비자가 좀 더 나은 만족을 위해 고가 제품으로 이동한다. 고객 서비스가 부족한 저가 제품에 지친 사용자도 고가 제품을 선호한다.

중국 소비자의 고가 스마트폰 선호는 삼성전자와 애플에게 희소식이다. 브랜드 이미지와 고객 서비스에는 중국 저가 업체와 상당한 격차가 있다. 가트너는 “저가에 민감한 사용자가 여전히 많지만 하이앤드 제품을 찾는 부유층과 얼리어답터 수요도 무시할 수 없다”며 “스마트폰 사용 경험이 쌓이면서 좀 더 나은 기기를 원하는 이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세계 휴대폰 출하량은 19억대로 전년 대비 5% 성장한다. 이 가운데 25%가 중국에서 팔려 올 연말 중국 휴대폰 인구는 10억8000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2014년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전망

자료:가트너·미디어셀

中 휴대폰 시장에서 스마트폰 비중 처음으로 절반 넘긴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