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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시장 선도정신이 돋보이는 `홈챗` 서비스가 이르면 3월에 론칭된다. 신제품뿐만 아니라 이전 출시 모델 가운데 `스마트 씽큐(Smart ThinQ)` 기능을 채택한 가전제품에서도 이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22일 LG전자 관계자는 “홈챗 서비스를 2014년형 제품이 대거 출시되는 3월에 맞춰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비스 이용 대상 제품은 당초 발표한 순차 적용이 아닌 냉장고·세탁기·청소기·에어컨·오븐 등 2014년형 모델 대부분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홈챗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다가 LG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로 시장에서 인기몰이에 나서기 위한 결정으로 보인다.
대상 모바일메신저는 3월 `라인(LINE)`을 시작으로 빠르면 4월에는 `카카오톡`을 시작한다. LG전자는 이들 메신저 서비스 이외에 북미와 중국 등에서 인기가 높은 `왓츠앱(What`s App)` 등 다른 모바일메신저도 추가할 계획이다.
홈챗은 올해 출시 제품뿐만 아니라 지난해 나온 스마트가전제품 가운데 스마트 씽큐 기능 탑재 모델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스마트 씽큐와 연동을 위한 설계 작업을 하고 있으며 큰 무리가 없는 한 홈챗 기능 대부분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스마트 씽큐는 LG만의 지능형 가전 기술로 스마트그리드(절전), 스마트 매니저·진단·제어, 업그레이드 등을 할 수 있다.
홈챗은 LG전자 스마트비즈니스센터가 기획해 만든 서비스다. 스마트폰을 통해 일상 언어로 대화하며 가전제품을 제어 및 모니터링 한다. 예컨대 외부에서 홈챗에 `에어컨 현재 상태를 알려줘`라고 물으면 “현재 온도 28도, 희망온도 26도, 바람세기 `강`으로 운정중이예요”라고 답한다.
라인을 통해 홈챗을 이용하고자 할 경우 LG전자의 매니저앱을 다운로드 후 라인 앱에 들어가 `LG HomeChat`을 친구로 추가해 대화하면 된다.
조성진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HA) 사장은 “홈챗은 가전제품의 원격 제어나 모니터링 수준을 넘어서 사용자가 가전제품과 소통하는 서비스”라며 “스마트 가전 시장 선도로 글로벌 가전분야 1위 도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