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눈물로 혈당 측정하는 스마트 콘택트렌즈 개발

구글 비밀연구소, '구글X' 에서 개발

당뇨병 환자는 하루에 4~5회 손가락에서 채혈해 혈당을 측정한다. 단 한 방울의 혈액이지만 매일 반복되다보니 통증이 만만치 않다. 피를 빼는 번거로움 없이 콘택트렌즈로 혈당을 측정하는 시대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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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을 측정하는 구글 `스마트 콘택트렌즈` <제공 구글>

AFP는 구글 글라스와 자율주행자동차를 내놓은 구글 비밀연구소 `구글X`가 당뇨병 환자를 위한 콘택트렌즈를 개발한다고 보도했다. 구글은 공식 블로그에 “눈물에서 포도당 수치를 측정하는 스마트렌즈를 시험 중”이라고 밝혔다. 렌즈에는 작은 무선 칩과 소형 포도당 센서가 붙어있다. 시제품은 매 초마다 수치를 측정한다.

구글은 이 렌즈로 당뇨병 환자가 고통 없이 여러 번 혈당을 체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제품은 임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구글은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FDA) 관계자와 만나는 등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구글은 눈물을 모으는 것이 쉽지 않아 연구가 상당히 까다롭다고 전했다. 구글은 향후 스마트 렌즈에 작은 광원을 통합해 혈당이 갑자기 상승하거나 낮으면 알려주는 기능을 넣을 예정이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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