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청, SK인천석유화학 PX공장 증설 중단 요청

인천시 서구청은 16일 SK인천석유화학에 파라자엘렌(PX)공장 증설 공사 중단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서구청은 종합적 판단을 거쳐 SK인천석유화학 측에 전체 구조물과 설비의 안전을 고려한 위반사항이 조치될 때까지 전체 공사에 대한 중지를 요청했다. 또 공사중인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조치계획 등을 수립해 서구청에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서구청은 지난 6일 `SK인천석유화학 공장 증설 관련 인천시 감사결과에 대한 조치계획`에서 1월 중순경 공사전면 중단 통보와 SK측에 주민협의체 조속 구성 등을 발표한 바 있다.

서구청은 산업통상자원부 유권해석과 추가적인 법률검토를 진행했으며, 한 주간 진행된 현장실사에서는 공작물 축조 허가를 받지 않고 세워진 공작물을 추가 발견해 고발조치 했다고 밝혔다.

SK인천석유화학은 공사중지 요청에 대한 서구청의 정식 공문이 도착하면 정확한 요청사항을 파악해 대응할 방침이다.

SK인천석유화학 관계자는 “지역 여론, 주민 상생협력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필요한 조치를 마련할 예정”이라며 “회사의 공장 증설 인·허가와 관련, 모든 논란이 조속히 종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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