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전세계에 걸쳐 진행되고 있는 PC 산업의 사양화가 인텔의 반도체 사업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14일(현지시각) 미국 아리조나주에 위치한 인텔의 생산 공장이 여전히 가동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텔은 지난 2011년 50억달러(약 5조 3천억원)의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 아리조나주 챈들러시에 반도체 공장을 신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약 4000명의 직원이 고용될 것으로 예상됐으며, 2013년 말부터는 14나노 공정 기술을 도입한 신제품 프로세서를 생산하기로 계획한 바 있다.
인텔 대변인 척 물로이(Chuck Mulloy)는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새 공장에 주요 시설이 아직 배치되지 않아 가동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히며, 다른 공장의 설비 개선이 우선적으로 이뤄질 계획이라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PC시장의 불황으로 인텔의 이번 프로젝트가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며 아리조나의 공장이 당분간 가동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텔은 프로세서 총 생산량의 약 60% 정도를 미국에서 담당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아일랜드, 이스라엘, 중국 등의 공장에서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최근 오레곤 주에도 새로운 공장을 건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
<<기사원문링크:http://blogs.wsj.com/digits/2014/01/14/intel-arizona-plant-to-remain-idle/>>
차재서기자 jsch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