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엠코 합병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엠코는 16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간 합병을 결의했다. 양사는 다음달 27일 각 사 주주총회를 거쳐 4월 1일 통합법인으로 출범한다.

이번 합병은 현대엔지니어링이 현대엠코를 합병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합병비율은 1대 0.18이다. 현대차그룹 건설사업 성장전략의 일환으로 현대차그룹은 향후 건설부문 계열사의 공종별 전문화 및 사업구조 고도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합병을 계기로 화공플랜트 부문 전문성을 키워 성장성이 높은 오일·가스 등 신성장 사업영역으로 진출하고, 현대건설은 발전플랜트를 포함한 토목과 인프라 사업의 전문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자체적으로 보유한 설계 기술력과 현대엠코의 시공 관리 능력을 전략적으로 결합해 글로벌 플랜트 설계·구매·시공(EPC)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보고 있다. 목표는 2025년까지 수주 22조원, 매출 20조원을 달성해 글로벌 10대 엔지니어링 기업 도약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토목건설 분야에서 글로벌 10위권으로 성장한 그룹의 경험과 도전정신을 발판으로 엔지니어링 분야에서도 이번 합병을 통해 글로벌 10위권에 진입하겠다”고 밝혔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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