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R&D에 2조 투입

새해 과학기술분야 주요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에 2조원이 투입된다. 인공위성· 한국형발사체 등 우주개발 지원비가 크게 늘었다. R&D 결과물로 실제 돈을 벌 수 있도록 사업 전주기가 추적·관리된다. 15일 미래창조과학부는 `2014년도 연구개발사업 종합시행계획`을 16일 심의·확정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행계획은 과기분야 전체 R&D 예산(5조678억원) 가운데 출연기관 연구운영비 등을 제외한 것이다. 분야별로는 △기초연구(6967억원) △원천기술개발(5033억원) △우주(3179억원) 등 6개 분야 사업을 포함한다. 이에 따라 올해 과기분야 주요 R&D사업 지원액은 총 2조1009억원으로 확정된다. 작년보다 10% 늘었다.

기초 연구 사업에는 작년보다 2.7% 증가한 6967억원, 바이오·의료·첨단융합기술 등 원천기술개발사업에는 작년보다 4.8% 많은 5033억원을 투입한다. 인공위성과 한국형 발사체 등을 개발하는 우주기술개발사업 예산은 3179억원으로 작년보다 51.4% 급증, 6개 분야중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원자력연구개발사업에는 2920억원(9.3%↑), 핵융합·가속기연구지원사업은 2369억원(6.6%↑), 과학기술국제화 사업에도 541억원(5.2%↑)이 각각 투자된다.

원천기술 지원과 관련, BT에는 2186억원을 투자해 신약후보물질 도출, 줄기세포 이용 난치성 질환 치료 등을 지원한다. 뇌과학원천기술개발에 141억원을 투입해 `한국인 표준 뇌지도`를 구축, 2017년부터 치매 조기진단 서비스를 시행한다. 나노기술(NT)에는 528억원, 환경기술(ET)에는 691억원을 투자한다. 특히 ET 분야에서 현재 1t당 60∼100달러 수준인 이산화탄소 포집 비용을 30달러 이하로 낮추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사회문제 해결형 기술개발도 강화한다. 총 80억원을 투입해 작년에 선정된 과제인 암치료·비만·유해화학물질유출에 대한 기술개발 결과가 현장에 시범 적용되도록 지원하고, 식수원 녹조와 미세먼지 등 신규 과제도 지원한다. 이밖에 성과활용·사업화 지원 예산을 작년 66억원에서 올해 179억원으로 3배 가까이 확대했으며, 또 출연연과 소프트웨어뱅크 등이 보유한 기술정보 2000여건을 통합해 제공하는 온라인 시스템을 개시하고, 국가간 협력과 해외진출 등을 지원하는 `과학기술혁신센터`도 운영한다.

종합시행계획 대상

국가 R&D에 2조 투입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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