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지역SW 예산 49% 늘었지만 `지역산업 진흥 지원`은 되레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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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창조과학부가 올해 지역 소프트웨어(SW)산업 육성을 위해 324억7700만원을 투입한다. 연구개발(R&D)성 SW융합 기술고도화에 174억2200만원(53%), 비R&D성 지역SW산업 진흥지원에 150억5500만원(47%)을 각각 지원한다.

전체 예산은 지난해(217억3800만원)보다 49% 늘었지만 지역SW기관에 도움이 되는 `지역SW산업 진흥지원` 예산은 지난해보다 감소하는 등 열악한 지역 사정을 감안하면 지역SW예산이 아직도 크게 부족하다는 지적이 높다.

◇SW융합 기술고도화, 3개 부문에 지원

먼저 고부가 SW융합기술 개발을 위한 신규 연구개발 과제에 65억원이 들어간다. 총 16개 과제를 발굴해 지원한다. 과제당 3억6000만원 꼴이다. 8개 과제는 이미 정해졌다. 나머지 8개는 의료·교육 등 자유공모로 진행한다.

정해진 8개 과제는 △지능형 주차관리 시스템(IPIMS) 개발 △고성능 관로 탐지 계측기 및 GIS 연동 앱 시스템 개발 △디지털 형광 현미경 통합형 실시간 세포 이미지 획득 및 분석 SW 개발 △생활 안전케어 서비스 플랫폼 개발 △드라이 및 리퍼 컨테이너의 통합관리 임베디드 모듈 및 로지스틱스 솔루션 개발 △산업용 개스킷의 수명 예측시스템 및 내구 수명 연장을 위한 제품 설계 △천일염 고부가 창출을 위한 생산 자동화 및 이력관리 시스템 개발 △SDN 기반의 USN 플랫폼 기술 개발 등이다.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는 계속 과제(5개)에도 29억5000만원을 지원한다. 또 내년 3월 완공 예정인 대구SW융합기술지원센터 건립에도 64억원을 배정한다. 이 센터는 3395㎥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6층으로 지어진다.

◇지역SW산업 진흥지원, 3개 사업 진행

`융합` `성장` `품질` 3개 사업으로 진행된다. 가장 많은 비용(76억9000만원)이 들어가는 융합 사업은 지역산업에 SW기술을 결합하는 것으로 지역산업 발전을 물론 새로운 융합SW를 상용화하기 위한 것이다.

전국 18개 SW진흥기관들이 공모하는 경쟁 사업이다. 지역당 최고 3개까지 과제 제안이 가능하다. 지자체가 국비의 70%를 의무적으로 매칭해야 한다. 참여기업도 총사업비의 10% 안에서 매칭해야 한다.

미래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이달 중 사업공고를 내고 다음 달 과제접수 및 평가, 3월에 사업비를 지급할 예정이다.

성장 사업은 △마케팅 △인력양성 △기술지원 △네트워크 구축 등 지역 중소SW기업을 지원하는 4대 맞춤형 사업을 지원하는 것이다.

특히 올해는 창업지원 기능을 강화했다. 총 59억5000만원이 투입된다. 예산은 전국 18개 지역SW진흥기관에 지역별 평가 순위에 따라 차등 분배된다. 지난해 지역 평가에서 안산이 1위를 차지했다. 이 사업 역시 지자체가 국비 대비 60%를 매칭해야 한다.

미래부와 NIPA는 이달 중 지역별 사업 기획서를 받아 다음 달 각 기관과 협약을 맺고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품질 사업은 SW 품질 테스팅과 컨설팅, 국내외 품질인증 획득을 지원하는 것으로 올해 10억원이 배정됐다. 국비와 지방비 일대일 매칭 사업이다.

서성일 미래부 소프트웨어융합과장은 “올해 지역SW예산은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지만 열악한 지역SW산업을 감안하면 아직 많이 부족한 편”이라며 “특히 올해는 융합클러스터 사업을 본격 진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2014년 지역소프트웨어 예산 단위:백만원. ( )는 2013년 예산

올해 지역SW 예산 49% 늘었지만 `지역산업 진흥 지원`은 되레 줄어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