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이 선보인 스마트렌즈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4`에서 화제를 모은다고 9일 매셔블이 보도했다.
미국 스타트업 이노베가가 선보인 스마트렌즈 `아이옵틱(iOptik)`은 일반 콘택트렌즈처럼 눈에 착용한다. 단순한 시력 교정이 목적이 아니다. 평범한 사람의 눈으로 볼 수 없는 것들을 본다.
장거리는 물론이고 근거리 시야가 획기적으로 향상된다. 눈 1㎝앞에 있는 물체도 정확히 식별한다. 예를 들어 약간의 틈을 두고 눈을 손바닥으로 가리면 손바닥 지문 모양을 볼 수 있다. 일반 시력으로 잘 보이지 않는 먼 거리 물체도 식별한다.
회사는 다양한 앱 구동이 가능한 스마트안경도 선보였다. 평평한 디스플레이를 통해 사용자는 다양한 앱을 구동 영상을 볼 수 있다. 한쪽에만 작은 디스플레이가 달린 구글글라스와는 다르게 이노베가의 스마트안경은 양쪽에 디스플레이가 달려 일반 안경과 비슷한 모습이다. 시원한 디스플레이를 앞세워 구글글라스와 경쟁한다.
만약 시야를 높이며 앱 등 다양한 기능을 즐기고 싶다면 아이옵틱 렌즈를 착용한 후 스마트안경을 쓰면 된다. 이노베가는 스마트렌즈와 안경을 하나로 통합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많은 기업이 우수 기술이 집약된 하나의 하드웨어를 추구하지만 분명 한계가 있다”며 “현재까지는 원활한 통합에 기술적 제약이 있다”고 말했다.
구글글라스와의 비교에 대해선 “이노베가 제품이 해상도는 6배, 시야는 20배 우수하다”며 “구글글라스처럼 작은 디스플레이로 보는 것보다 안경알 크기로 앞을 보는 것이 훨씬 편하고 사물을 잘 인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