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4]`미니 드론` `e스케이트보드` 인기…스마트 완구 시대 활짝

첨단 가전 기술의 각축장에 눈길을 끄는 스마트 완구가 대거 등장했다.

9일 가디언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4에서 `미니 드론`과 `스마트 공`을 포함해 가까운 미래에 선보여질 기발한 완구가 주목을 끌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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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럿(Parrot)은 두개의 몸체만한 바퀴를 단 작은 로봇 `점핑 스모(Jumping Sumo)`를 공개했다.

와이파이를 이용해 스마트폰·태블릿PC로 조종할 수 있는 이 로봇은 2.5피트(약 76㎝) 높이로 점프한다. 새 얼굴 모양을 한 로봇은 코 위치에 카메라도 달았다. 빠른 속도로 달리면서 직각 회전도 가능하다. 가디언은 “마치 자동차 로봇과 유사하다”고 묘사했다.

역시 패럿이 소개한 또다른 완구는 `미니 드론`이다. 국방에서 산업용으로 확대된 드론 열풍이 완구 시장에도 불었다. 어른 주먹 크기도 안 되는 이 드론은 실내에서 어디든 날아다닐 수 있을 만큼 작다. 블루투스 기능을 갖춰 스마트폰·태블릿PC로 조작할 수 있다. 비행 지시 장치를 내장해 안정적인 비행이 가능하며 양쪽에 휠을 장착하면 벽을 타고 오를 수도 있다.

오보틱스의 스마트 공 `스페로(Sphero) 2.0`도 화제다. 블루투스 기능을 갖춘 고무·플라스틱 소재 공은 스마트폰으로 속도를 제어한다. 2.0은 이전 버전보다 속도가 더 빨라졌으며 손으로 잡기 좋게 만들었다.

오보틱스의 `2b`도 소개됐다. 스페로의 동생격인 2b는 원통형 모양에 양쪽 휠을 달고 있다. 역시 스마트폰으로 움직이며 뛰어오르거나 달리는데 적외선 카메라도 달려 여러 사용자간 배틀도 가능하다.

IT가 결합한 스케이트보드도 등장했다.

유닉(Yuneec)이 공개한 전자 스케이트보드 `이고 크루저(E-Go Cruiser)`다. 전자적 모터를 장착한 스케이트보드는 사용자가 타면서 리모컨으로 바퀴의 속도를 조절한다. 엔가젯은 무게가 13.9파운드(약 6㎏) 밖에 안 돼 유사 제품보다 가볍다고 호평했다. 한번 충전으로 18마일까지 달린다.

물리적 세상과 디지털 세계를 오가는 미니 지능형 게임 로봇 `오조봇(Ozobot)`도 눈길을 끌었다. 킥스타터 프로그램 중 하나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계란 반 만한 크기의 이 로봇은 아이패드 화면 위 혹은 실물 종이 위에 그려진 라인을 따라 움직인다. 하단에 보이지 않는 휠을 달고 있으며 카메라를 이용해 선을 따라간다. 갈랫길이 나타나면 아무 길이나 선택하며 색깔도 구별해 낸다. 속도를 높이고 좌회전이나 유턴도 할 수 있어 귀엽다고 외신은 평가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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