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뉴엘이 북미 대표 유통체인인 베스트바이·시어스·코스트코를 뚫었다. 특히 지역의 대표 가전 유통체인인 베스트바이 800곳 모두에 주력 제품인 로봇청소기를 깔았다. 북미 시장 개척의 기반을 닦은 셈이다.
박홍석 모뉴엘 사장은 9일 CES 2014 현장에서 기자를 만나 “지난해 300곳을 시작으로 6개월만에 베스트바이 800개 매장 모두에 공급했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이어 “아이로봇이 위협을 받는다는 생각을 하는 것 자체가 우리에게는 위안도 되면서 챌린지(도전정신)를 느끼게 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아이로봇은 북미를 거점으로 글로벌 시장을 리드하는 로봇청소기업체다. 박 사장은 “올 여름에 출시하는 로봇청소기는 기존에는 없는 최첨단 기능을 가미한 진정한 로봇청소기라는 느낌을 갖게 될 것”이라며 “북미 유통망을 통해 상당한 시장 확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PC시장 침체에도 올인원PC가 매우 순항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HP와 델이 시장을 점유하면서 PC가 천편일률적으로 바뀌었다”며 “최근 `나만의 개성`을 추구하는 사림이 늘어나면서 우리 제품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모뉴엘 올인원 PC `아트 콜라보레이션`은 아티스트 4명과 공동 작업한 것으로 고객 16개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박 사장은 “유럽에 이어 북미시장에서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며 “올해는 설립 10년차로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원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