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대표 조석)은 6일 상임이사 4명 중 2명에 대해 사표를 수리하고 본부장 2명을 교체하는 인적쇄신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이날 주주총회를 열고 이청구 전 월성원자력본부장을 발전본부장 겸 부사장 상임이사로, 정하황 기획본부장을 기획본부장 상임이사로 선임했다. 또 본사 임원급 본부장 3명 가운데 2명을 교체했다. 인사와 계약업무를 담당하는 관리본부장에 한정탁 전 한울원자력본부장을, 수력양수본부장에는 김용집 전 홍보실장을 승진 발령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이번 인사로 한수원의 주요보직 50% 이상이 교체됐다”며 “신임사장 취임 이후 본부장 7명 중 3명, 처·실장 24명 중 11명, 사업소장 40명 중 23명이 변경됐다”고 말했다.
한수원은 조석 취임 이후 추진 중인 3개 경영혁신(조직·인사·문화)을 지속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6월 1급 이상 간부들이 제출한 사표 중 수리되지 않은 사람들의 사표는 향후 비리 관련시 즉시 수시할 예정이며 감사원 정원도 35%로 증원할 계획이다. 또 원전비리 유착관계 근절을 위해 간부직에 대한 외부인재 영입도 50%로 확대할 방침이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