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 안되는 CNG택시 개조 감소세 뚜렷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CNG 택시 등록 현황

압축천연가스(CNG)택시 등록대수가 감소세다. 도시가스요금 인상으로 액화석유가스(LPG)와 가격경쟁력이 역전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24일 국토교통부 자동차등록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CNG택시 등록대수가 전월 대비 35대 줄어든 2072대를 기록했다. 이는 등록대수가 가장 많았던 지난 3월에 비해 48대가 줄어든 수준이다.

CNG택시 등록대수는 올해 2월 CNG요금이 4.4% 추가 인상된 이후 감소세로 전환됐다. 4월 2111대, 5월 2102대로 월평균 9대씩 줄었다. 6월 2103대, 7월 2111대로 각각 1대와 8대가 늘었으나 다시 8월에는 2108대로 3대, 9월에는 2107대로 1대 감소했다.

가스업계는 CNG택시 개조가 감소세를 보이는 이유로 연료 가격경쟁력이 역전된 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CNG가격이 계속 오른 것에 반해 LPG가격은 안정세를 기록하면서 CNG로 전환하는 장점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충전 등 기본 인프라 문제도 CNG택시 감소에 일조했다. 충전 대기시간 증가, 공차운행, 장거리고객 승차 거부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완성차가 없어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는데다 운행 중 시동 꺼짐 등 개조에 따른 잦은 고장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아울러 CNG택시 개조 시 제작사 AS를 받을 수 없다는 불편도 CNG택시를 꺼리게 하는 원인으로 꼽힌다.

LPG업계 관계자는 “CNG택시는 요금 인상뿐 아니라 충전소 부족 등 인프라 부족에 따른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위:대)

[자료:국토교통부 자동차등록 통계]

이익 안되는 CNG택시 개조 감소세 뚜렷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