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 실현 위한 미래성장동력 발굴 본격화

주요 경제단체와 정부가 공동으로 창조경제 구현시기를 앞당기고 우리나라 미래 먹을거리와 좋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미래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시도가 본격화된다.

경제단체와 정부출연기관 13곳이 모여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을 책임질 미래 성장동력 기획위원회 공동 구성에 합의하고 13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발족식을 갖는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벤처기업협회,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등 8개 경제단체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산업연구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 5개 출연연구기관이 참여했다.

그동안 경제계는 반도체·자동차 등 우리나라의 성장을 이끌어 온 주력 산업의 뒤를 이을 미래 먹을거리를 찾는 데 부심해 왔으나 뚜렷한 방향을 설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 같은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경제단체와 출연연이 위원회를 구심점으로 힘을 합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대기업, 중소·중견기업, 벤처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동력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위원회에는 경제단체와 출연연뿐 아니라 경제계, 학계, 연구계의 전문가들이 폭넓게 참여했다. 세계적 기술발전 추세와 중국 등 경쟁국 동향, 우리나라의 역량 등을 종합해 창조경제의 실현을 선도할 미래 성장동력을 찾게 된다.

위원회 논의를 통해 도출된 미래 성장동력은 정부와 경제단체 등이 함께 참여하는 협의체에서 기업 및 산업계의 손톱 밑 가시 제거, 금융·조세지원, 기술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지원, 인프라 구축 등 종합적인 지원방안 등 지원 대책을 마련하게 된다.

기획위원장으로 선임된 조신 연세대학교 교수는 “세계적인 트렌드는 다양한 아이디어와 기술, 학문을 융합해서 새로운 시장과 산업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며 “각계 전문가들이 모인 만큼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우리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미래 성장동력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위원회 설립을 주도한 경제단체들도 미래 성장동력 분야가 선정되면 기업들도 해당 분야의 투자를 확대하는 등 경제 활력 제고에 나설 계획이다. 13일 발족식에는 이상목 미래창조과학부 차관을 비롯한 관계자와 산학연 인사 150여명이 참석한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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