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2017년까지 1000만 달러 이상 수출하는 전문기업을 200곳 육성한다.
중소기청은 8일 열린 `제141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최근 기술발전과 인터넷 보급 확산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세계 온라인 쇼핑몰 시장에 우리 중소기업의 수출을 늘리기 위한 것이다.
세계 온라인 쇼핑몰 시장은 매년 20% 이상 급성장해 지난해 1조 달러를 돌파했고, 2016년에는 1조9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정부의 온라인 수출 지원 체계가 미흡하고 중소기업 관심 부족 등으로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을 활용한 수출 실적이 국가 수출 전체의 0.1%도 채 되지 않는다.
중기청은 우선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 진출을 희망하는 중소기업 제품 판매를 대행할 `판매 전문기업` 지정제도를 도입한다. 2014년 50곳을 시작으로 2015년 100곳, 2017년 200곳으로 확대한다. 또 온라인 수출 전문인력인 파워 셀러를 2017년까지 1000명을 육성해 판매 전문기업 창업 및 중소기업의 온라인 시장 직접 진출을 지원한다.
온라인 쇼핑몰 거래 수출신고서 중 불필요하거나 중요도가 낮은 항목은 축소하고, 우체국의 온라인 전용 배송 서비스 `k-packet`서비스 요금은 지속적으로 인하한다.
중소기업진흥공단에 `온라인 수출 지원센터`를 설치해 상품 발굴, 다국어 상품 페이지 제작, 상품 현지화 및 전문 인력 육성 등 온라인 수출 전 과정을 지원한다.
한정화 청장은 “그간 정부의 수출지원은 오프라인 중심으로 이뤄져 온라인 수출에 대한 지원은 초보 수준”이라며 “대책을 계기로 온라인 수출에 대한 정부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