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S, 교환 아닌 수리…애플 A/S ‘대수술’

“매장에서 개별 부품 교체하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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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아이픽스잇]

말 많고 탈 많던 애플의 애프터서비스(A/S) 정책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일부 부품만 고장나도 제품 전체를 바꾸던 ‘교환’ 방식에서 고장난 부품만 교체하는 ‘수리’ 방식으로 바뀔 예정이다.

나인투파이브맥, 올싱즈디 등 해외 IT 전문매체들은 애플이 아이폰5C/5S의 개별 부품을 매장에서 교체하는 방식으로 A/S 정책을 변경할 것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애플이 이들 제품의 터치스크린을 교체하는 장비를 매장에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디스플레이 외에 다른 부품들도 개별 교체를 통한 수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볼륨 버튼, 후면 카메라, 스피커, 진동 모터 등이 교체 가능 부품 목록에 올랐다. 아이폰5C의 홈 버튼 역시 개별 교체가 가능하지만, 아이폰5S에서는 불가능하다. 지문인식 기능이 들어가 부품 구조 자체가 달라졌기 때문이다.

소식통은 또 디스플레이 교체의 경우 1시간 또는 30분 정도가 걸린다며 정책의 내용을 매우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애플케어 서비스에 가입된 경우 무상 수리를 받을 수 있지만, 아니라면 부품 별로 실비 수리가 진행된다.

애플의 A/S 정책 변화는 소비자들로부터 환영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리퍼비시’ 정책은 사소한 결함에도 부품 전체를 교환해야 했기 때문에, 보증 기간이 끝나면 과도한 비용이 발생하곤 했다. 소비자들의 원성이 높을 수밖에 없었다.

애플도 A/S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일례로 전면 스크린의 경우 교체 비용은 149달러지만, 기존처럼 아이폰 자체를 교환해 주면 수백 달러의 비용이 발생한다. 반면 소비자들이 리퍼비시를 피해 찾아가던 사설 수리 업체들은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된다.

이 소식통은 수리 정책을 위한 매뉴얼이 매장에 도착하고 있는 중이라고 전해 정책 시행이 머지 않았음을 암시했다. 애플의 A/S 정책은 세계 공통으로 적용돼 왔기 때문에, 정책이 바뀌면 한국에도 곧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


송준영기자 dreamer091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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