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기술에 이어 품질 경쟁에서도 중국에 따라잡힐 수 있다.”
김창룡 한국표준협회장은 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국내에서 품질경영에 대한 관심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며 “기업 최고경영자(CEO)가 품질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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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회장은 품질 분야에서 중국의 성장세를 경계했다. 한국 대기업이 중국 현지 공장에 선진 품질관리체계를 적용하면서 중국 자체의 품질 역량도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회장은 올 초 중국 모 기업의 생산현장을 방문했을 때 “중국이 우리를 벤치마킹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중국을 벤치마킹해야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중국이 가격, 기술 부분에서 우리를 추격해왔고 마지막으로 남은 것이 품질인 데 지금대로라면 몇 년 뒤 품질도 중국에 따라잡힐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 회장은 “생산·서비스·브랜드·마케팅 등의 근간은 결국 품질”이라며 “품질관리 교육기관으로서 품질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기업의 품질 역량을 높이는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표준협회는 품질경영 지원 활동의 일환으로 오는 28일 삼성동 한국전력공사에서 `제39회 국가품질경영대회`를 개최한다. 정부포상 47점을 비롯해 총 444점의 포상을 유공자·유공단체·분임조에 시상할 예정이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