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행장 김용환)이 프랑스의 개발금융·석유산업·상업금융을 대표하는 3개 기관과 잇따라 양해각서를 교환하고 개도국 인프라 사업 진출 협력 지원에 나선다. 박근혜 대통령의 유럽순방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프랑스를 방문 중인 김용환 수은 행장은 프랑스 개발금융공사를 비롯해 석유 메이저 토털사, 소시에테 제네랄은행 등과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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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U는 수은이 유럽지역에서 전방위적 네트워크를 구축, 한국기업과 금융기관들의 해외 프로젝트 참여 기반을 넓히기 위해 마련했다. 업무 협약에 따라 수은은 프랑스 기관의 축적된 해외 거점을 지렛대 삼아 개도국·인프라·석유산업에 한국기업들과 국내 금융기관들의 진출 기회를 넓히는 역할을 한다.
김용환 수은 행장은 지난 4일(현지 시각) 파리 프랑스 개발금융공사에서 클로드 페리우(Claude Periou) 사장을 만나 `아프리카·아시아 등 개도국 신흥시장 인프라 사업에 대한 공동 금융지원` 등을 위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수은과 프랑스 개발금융공사는 지난 2009년 8월 총 사업비 4억6000만달러 규모의 요르단 알카트라나(Al-Qatrana) 가스 복합 화력발전에 공동으로 총 2억8000만달러(수은 2억3000만달러)를 금융지원한 바 있다.
두 기관은 총 사업비 6억달러 규모의 네팔 트리슐리(Upper Trishuli-1) 수력발전사업에 대해 공동 금융지원방안을 협의 중이다. 같은 날 글로벌 석유메이저 토털사와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 행장은 파트릭 드 라 슈바르디에르(Patrick de la Chevardi〃re) 토털사 대표를 만나 한국기업이 사업주·EPC계약자·생산물 구매자 등으로 공동 참여하는 사업에 상호 협력지원 등을 주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두 기관은 러시아 노바텍사와 공동으로 총 사업비 345억달러 규모의 야말(Yamal) LNG 생산·수출사업을 추진 중이다. 프로젝트 파이낸스 금융자문·주선 특화된 프랑스 SG은행과 한국기업이 참여하는 자원·인프라 등 전략사업에 지원 확대를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시중은행·생보사·연기금 등 한국 금융기관들의 해외사업 진출 지원 시 공동 사업 발굴, 정보 교환 등 사업 초기부터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