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디자인 서바이벌 콘테스트 열린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디자인 슈퍼스타K`를 찾는 국내 최초의 디자인 서바이벌이 열린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원장 이태용)이 주관하는 `디자인 서바이벌:K-디자인(이하 `K디자인 서바이벌`)이 11월 7일부터 8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국내 최초로 디자인을 주제로 열리는 공개 오디션 프로그램인 K디자인 서바이벌은 기존 모델, 가수, 음식 등을 주제로 한 서바이벌 프로그램과는 달리 디자인산업 및 디자인문화 융성을 위해 기획됐다. 단순한 오디션 방송 콘텐츠가 아닌 디자인을 통해 소비자들이 원하는 상품이나 서비스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서류 접수 결과 중학생부터 주부, 현직 디자이너는 물론 디자인회사 대표까지 연령과 직업의 한계를 뛰어넘는 2000여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서류 심사를 통해 합격한 100명의 지원자들이 두 번의 예선을 거쳐 본선 진출 티켓을 따냈고, 매회 다양한 미션을 통해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우승자에게는 총 2억원의 디자인 개발비와 디자인 상용화의 기회가 주어진다.

이번 K디자인 서바이벌은 공공기관인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디자인은 물론 차세대 디자이너를 발굴, 선발하겠다는 목표 아래 첫 시도하는 작업으로 사전 제작단계부터 관심을 모았다.

이태용 한국디자인진흥원장은 “21세기는 디자인의 시대이며, 창조경제의 시대로 디자인은 기업을 위한 혁신기술이자 고객을 위한 소통방식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은 물론 공공서비스 분야에서 의료, 교육, 에너지 등 여러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수단으로 가치를 발휘하고 있다”며 “K디자인 서바이벌을 1%의 디자인 엘리트만을 위한 오디션이 아닌 다양한 배경을 가진 99% 국민들의 관심과 아이디어를 모을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심사위원으로는 강준묵 넵플러스 대표를 비롯해 드라마 `아이리스`에 출연한 배우 겸 디자이너 김혜진과 안지용 매니페스토 대표가 참여했다. 강준묵 넵플러스 대표는 “창조경제는 기존의 틀을 파괴하고 새롭게 재조합하는 과정에서 융합의 가치를 더하는 것”이라며 “디자인은 관찰과 융합의 힘으로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작업인 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디자인산업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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