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모바일(대표 이람·박종만)은 지인 기반 모바일 SNS `밴드`가 31일 2000만 내려받기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밴드는 지난해 8월 출시 후 9개월만인 지난 5월 1000만 내려받기를 넘어섰으며, 다시 5개월 만에 이용자가 배로 늘어 31일 2000만 내려받기를 찍었다.
페이스북·트위터 등 소셜 네트워크 피로도가 커지는 가운데 아는 사람들끼리의 폐쇄적 모임을 강조하며 성장세를 타고 있어 주목된다.
현재 대학생들이 수업 과제 조모임이나 동아리 모임 등에 활발히 활용하고 있다. 최근 가족이나 직장, 동창 모임 등으로 활용 범위가 확장되고 있다. 기관이나 단체의 공식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도 쓰인다.
한국을 중심으로 일본과 대만, 태국, 중국, 인도네시아 등 해외 시장에서도 이용자가 늘고 있다. 앱스토어 소셜 네트워킹 무료 카테고리 랭킹에서 대만 및 태국 4위, 일본 10위, 싱가포르 11위를 차지했다. 9월에는 스티커 숍을 열고 수익 모델도 만들기 시작했다.
현재 약 750만개의 밴드가 개설되었으며, 밴드당 평균 회원 수는 8.2명으로 소그룹 커뮤니케이션에 주로 활용된다.
이람 캠프모바일 대표는 “가까운 지인으로 이뤄진 공간을 통해 커뮤니케이션하려는 움직임이 대세가 되면서 밴드가 소통 도구로 자리잡은 것으로 보인다”며 “11월 중 멤버 간 선물을 주고 받는 기프트 숍을 오픈하는 등 모임과 관계를 돈독히 할 새로운 서비스를 계속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