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삼성전자, NSN 등과 협력해 `네트워크기능가상화(NFV:Network Functions Virtualization)` 시연에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NFV 기반 롱텀에벌루션(LTE) 코어 네트워크 장비 개발을 완료했다고 31일 밝혔다. SK텔레콤 분당 네트워크기술원에서 상용단말 데이터 서비스 동작과 성능, 안정성 시연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NSN 역시 SK텔레콤과 공동으로 NFV 장비 시연에 성공했다. 원재준 NSN코리아 사장은 “SK텔레콤 ICT기술원과 협력해 EPC 가상화 솔루션을 시연했다”며 “이동통신 네트워크 클라우드 기술력의 진가를 입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NFV는 별도 하드웨어로 각각 동작했던 네트워크 구성 요소를 소프트웨어로 구현해 대용량 서버에 탑재하는 기술이다. 유연한 네트워크 운용과 신속한 서비스 도입을 가능하게 하는 차세대 네트워크 핵심요소다.
네트워크 장비 벤더별로 각각 다른 하드웨어를 공급받던 기존 방식과는 달리 표준화된 범용 서버를 도입한 후 구성요소들을 소프트웨어로 구현해 투자비 절감, 신속한 네트워크 설치, 중앙 집중화 서비스 제어를 제공한다. 통신사업자는 비용절감과 장비 구축시간 단축, 서비스 품질향상 등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부터 삼성전자, NSN 등과 NFV 상용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해 왔다. 삼성전자는 운영자 편의 기능 등 추가 기능 개선을 통해 2014년 상용제품 출시할 계획이다.
김영기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 부사장은 “NFV 기술이 네트워크 구축과 관리 효율화뿐만 아니라, 유연한 운영, 빠른 신규 서비스 도입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높은 수준의 기술력과 안정된 품질의 네트워크를 제공하기 위한 신제품, 솔루션 개발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