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태블릿 시장, 애플 11%P 하락·삼성 맹추격

IDC, 세계 태블릿 시장조사 예비 보고서 발표

올 3분기 세계 태블릿PC 시장에서 애플의 점유율이 전년 대비 11%P나 하락했다. 새 아이패드 신제품에 대한 기대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지 않고 기다린 구매 대기 상태에 들어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신 안드로이드가 급성장했으며 삼성전자는 공급대수 기준 무려 123%나 성장하며 애플의 시장을 잠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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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현지시각) 시장조사업체인 IDC는 3분기 세계 태블릿PC 시장 조사(Worldwide Quarterly Tablet Tracker)의 예비 보고서를 발표했다. IDC의 조사에 따르면 3분기 공급된 태블릿PC는 4760만대 규모이며 2분기 대비 7%, 전년 동기 대비 36.7% 성장했다. 아이패드 신제품이 나오지 않은 데다 윈도 태블릿PC의 고군분투 속에 3분기 안드로이드 태블릿PC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애플은 지난해 3분기와 비슷한 1410만대를 공급하며 29.6%의 시장점유율로 1위을 고수했다. 하지만 지난해 3분기 시장점유율 40.2%에서 크게 하락했다. IDC는 11월부터 아이패드 에어, 레티나 아이패드미니2 판매로 애플의 점유율이 다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이 잃어버린 시장은 대부분 삼성전자의 품으로 들어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430만대 12.4% 점유율에서 올 3분기 970만대 20.4% 점유율로 성큼 뛰어올랐다. 공급대수 기준 123% 성장했으며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동기 대비 8%P 증가했다. 애플과의 시장점유율 격차는 10% 내로 줄어들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애플과 삼성전자가 태블릿PC 시장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아수스는 350만대 공급, 7.4% 점유율로 3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공급대수는 늘었지만 점유율은 하락했다. 4위와 5위는 레노버, 에이서가 각각 차지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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