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3분기 실적 급등 ‘어닝서프라이즈’

전년 동기 매출 12억달러에서 60%나 성장

페이스북이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3분기 실적으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30일(현지시각) 페이스북은 3분기 20억2000만달러(한화 약 2조1412억원)의 매출과 주당 25센트의 수익을 보고했다. 전년 동기의 12억달러 매출에서 60%나 성장했다.

또 이는 매출 19억1000만달러, 주당 18~19센트의 수익을 거둘 것이라는 애널리스트들의 사전 예상치를 웃도는 것이다. 시간외 거래에서 페이스북 주가는 15% 이상 급등했다. 강력한 2분기 수익 실적으로 최정점을 찍었던 지난 8월 주가를 상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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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은 3분기 페이스북의 모바일 매출 성장세를 주목하고 있다. 기업공개(IPO) 전 페이스북은 데스크톱에서 모바일로의 무게중심 이동을 공표했다. 페이스북 사용자들이 모바일로 돌진하는 데 비해 자사의 모바일 비즈니스는 취약하다는 판단에서다.

2~3분기 페이스북의 실적은 이러한 전략 선회가 적절했음을 보여준다. 3분기 페이스북의 총 매출 중 41%가 모바일에서 발생했다. 2분기의 경우 모바일의 매출 비중은 31%였다.

페이스북 매출 중 광고 매출은 18억달러로, 지난해 3분기보다 66%나 성장했다. 18억달러의 3분기 광고 매출 중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49%다. 1년 전에는 단 14%였으며, 올 1분기에는 30%, 2분기는 41%였다. 매셔블은 “이 숫자들은 페이스북이 지난 봄 선언했던 ‘모바일 퍼스트 기업’에 거의 이르렀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3분기 페이스북의 모바일 액티브 사용자는 월 8억7400만명으로, 2분기에는 8억1900만명이었다. 페이스북 전체 사용자 증가세보다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3분기 페이스북 전체 사용자는 11억9000만으로 집계된다.

또 현재 페이스북의 일일 액티브 사용자는 6억9900만이며 4분기에는 7억2800만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4분기 월 액티브 사용자는 11억9000만으로 예상된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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