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비즈니스포럼2013]포스트LTE의 핵심 키워드는

`대전망, 포스트 LTE` 세션에서는 5G 통신의 속성을 보여주는 다양한 개념과 기술들이 소개됐다. 폭증하는 트래픽과 디바이스, 이를 수용하고 비즈니스로 이어지게 하기 위한 기술과 관점들이 청중의 관심을 받았다.

강성주 미래창조과학부 국장은 5G의 특징을 `Tipple Thousand`로 설명했다. 포스트 LTE로 논의되고 있는 5G 기술은 미래 트래픽 폭증으로 LTE대비 1000배 많은 양의 트래픽을 처리하고, 사물인터넷(IoT) 활성화로 디바이스 개수 역시 1000배가 늘어나며, 셀의 소형화와 빔 기반의 전송(Massive MIMO) 기술 등을 통해 전력 효율성도 1000배 높이도록 요구된다는 것이다.

5G는 지금까지 네트워크의 세대 진화와는 달리, 새로운 기술방식 도입 외에도 기존의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관리해 진화시키는 특성을 지녔다. 이를 위한 기술도 다양하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이 소개한 Het-Net(Heterogeneous Network)는 와이파이, 3G, LTE가 각각 별개의 네트워크로 쓰이고 있는 4G까지의 환경과는 달리, 이들이 모두 유연하게 연결돼 가상적인 하나의 네트워크(Vittual One Network)로 사용한다는 개념이다. 이를 통해 끊김없는 연결성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5G의 속성인 B4G(Beyond 4G)는 새로운 네트워크 기술의 등장과 함께 기존 네트워크 기술을 효율적으로 진화시키는 기술도 함께 요구한다는 것이다. 4G의 기본 시스템을 유지하면서 분리된 주파수 활용 등 시스템의 업그레이드를 위한 기술 개발이 주요 요소로 포함된다. 기지국 장비 스스로 네트워크 환경을 인식하는 자가 진단 복구 네트워크(SON) 기술(이나 기지국 간의 협력 통신 기술(CoMP) 등이 이에 해당한다.

장석권 한양대 교수가 발표한 R&BP(Research & Business Planning) 개념도 눈길을 끌었다. 5G시대로의 성공적인 발전을 위해선, 기술만 개발하면 시장이 따라온다는 기존 관점을 버리고 시장이 요구하는 사항을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