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진 호원대 산학협력단 교수, 상용화 모델 개발
최첨단 정보기술(IT)과 절전 아이디어를 접목한 스마트 엘리베이터가 국내 최초로 등장해 화제다.
박영진 호원대 산학협력단 교수는 엘리베이터 정지층 정보표시, 내부상황 모니터 및 공지 기능 등을 통합한 `엘리베이터 조작상황 인지시스템`을 지난 7월 특허등록하고 상용화 모델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엘리베이터 내외부조작판을 통해 탑승자 정보를 실시간 제공하는 이 시스템은 사용자 만족도 향상과 에너지절감, 범죄예방 등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엘리베이터는 탑승자와 대기자간 운행 및 정지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없어 시간과 전기에너지의 손실 요인이 발생하고 있다.
또 내부에 설치된 방범 CCTV는 경비실에만 연결돼 있어 범죄예방 효과가 제한적이다. 하지만 이 시스템은 엘리베이터 운행정보를 누구나 한눈에 알기 쉬워 이동시간과 전기요금을 줄일 수 있고 성추행 등 범죄예방 효과가 탁월하다. 탑승 대기자에게 광고 및 공지정보서비스를 제공해 유비쿼터스 시스템도 구축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의 전시지원마케팅 및 특허출원지원사업에 선정돼 국내외 엘리베이터 제조사와 기술이전 협의에 나설 예정이다.
박영진 교수는 “현재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에 등록된 국내 엘리베이터는 38만여대며, 해외시장은 640만대로 추산되는 만큼 스마트 엘리베이터는 시장창출 효과가 매우 크다”며 “엘리베이터 기능과 편의성을 높인 아이디어 특허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