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이노베이션 DNA]나브리나 싱 퀄컴 임팩트 사업개발부 이사

“마음을 모아 새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현실 속에서 마주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영감을 주는 것이 가장 큰 목적입니다”

나브리나 싱 퀄컴 임팩트 사업개발부 이사는 임팩트 제도로 임직원 스스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기 바란다고 설명했다. 직급에 상관없이 혁신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플랫폼을 통해 아이디어를 현실화하고 공유하는 무대를 주는 것이다. 임팩트에서 아이디어를 판단하는 기준은 △현실 문제 해결 혹은 충족 △퀄컴 비즈니스 모델과 전략적 부합 △제품 로드맵 상 경쟁 우위 △새 분야에 진출가능 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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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와 미래에 가치가 있을 모든 아이디어를 함께 찾는 과정에서 학습하고 느끼는 것도 많다. 싱 이사는 “평상시 함께 일하는 동료뿐 아니라 다른 부서의 직원과 함께 기술, 비즈니스, 디자인, 법률, 금융 등 다양한 분야 전문성과 인맥을 공유할 수 있다”며 “새로운 기술과 제품 로드맵, 지식재산 포트폴리오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시각도 얻게 된다”고 효과를 설명했다.

담당 분야가 아닌 부문에서 많은 도전이 이어진다는 점도 특징이다. 그는 “모두들 직급과 관계없이 아이디어를 내는 데 실제 74%의 제출자들은 개발 경험조차 없는 직원들”이라고 말했다. 싱 이사에 따르면 지난 임팩트 프로그램에 참여한 직원들의 67%는 여러 부서와 협력했다. 62%는 다양한 기능을 담당하는 사람들과 88%는 여러 부문과 긴밀하게 협력했다. 싱 이사는 “퀄컴 내 다양한 인재를 발견하고 미래의 지도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도 하차에 대한 제한은 없지만 3개월의 시제품 개발 기간을 잘 활용하고 초기 단계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시제품화하는 것은 제대로 된 팀을 만들 수 있느냐에 달렸다”며 “각 아이디어마다 다른 노력과 능력이 필요한 만큼 적절한 팀원을 꾸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싱 이사를 포함한 회사는 아이디어 제공자·후원자와 함께 시제품화 계획 및 팀원 추천, 제품화 전 과정을 돕는다. 근무시간의 20%를 할애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경영진의 도움을 받으라는 메시지다. 싱 이사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개발하는 중에도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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