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시장 2015년 3000억 시장 형성”

웹툰시장이 3년 동안 3배 급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2일 KT경제경영연구소는 보고서를 통해 오는 2015년 우리나라 웹툰 시장 규모가 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해 국내 만화시장 규모 7150억원 중 14%인 1000억원 가량을 차지했던 웹툰이 3배 덩치를 키우는 셈이다.

KT 보고서는 국내 웹툰 시장이 올해 1500억원, 내년 2100억원으로 성장한 뒤 2015년에는 2950억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전체 만화시장 점유율도 올해 20.0%, 내년 26.6%, 2015년 35.6%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소는 웹툰을 통한 광고 매출액의 증가, 2차 저작권료 수입과 유료 웹툰의 판매 등이 웹툰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웹툰은 영화, 드라마, 게임 등 다양한 미디어의 원천 콘텐츠로 활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공공기관과 기업 등에서 브랜드 홍보와 캠페인으로 웹툰을 활용하고 웹툰 캐릭터를 마케팅에 이용하는 등 시장이 확대되는 추세다.

웹툰 그대로, 또는 영화로 만들어져 해외시장 진출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하일권 작가의 `3단합체김창남`은 영국 영화제작사인 페브러리필름과 영화화 판권 계약을 맺었고, 주호민 작가의 `신과 함께`는 일본에 리메이크 판권을 수출했다. `캐러멜` 작가의 `다이어터` 역시 대만,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4개국에서 출판 계약을 맺었고 네이버는 네이버재팬을 통해 일본어로 번역된 한국 웹툰 60여편을 현지에 서비스하고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 관계자는 “대형 포털이 사용자 유입을 위해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했다는 비난이 있기는 하지만 국내 웹툰 시장의 성장 배경에 웹툰 플랫폼의 기여가 있음을 부정할 수 없다”며 “웹툰을 플랫폼화해 하나의 생태계로 구축해 웹툰을 대중화시켰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 만하다”고 설명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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