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가 처음으로 음성 롱텀에벌루션(VoLTE) 서비스 품질 테스트에 나서면서 통신업계가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래부 품질 테스트 결과에 따라 가입자 유치전에서 통신사 간 희비가 엇갈릴 수 있기 때문이다. 미래부는 올해 처음으로 타사망 통화까지 테스트 범주에 포함시켜 어떤 사업자 서비스의 품질이 떨어지는지 명확하게 드러날 전망이다.
3일 미래부에 따르면 미래부는 9월부터 11월까지 약 50일간 전국 300여곳에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3G △LTE △와이브로 △와이파이 등 음성·데이터 통신 품질 측정에 나선다.
음성 측정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무선 인터넷 측정은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이 맡는다. 측정 단말로는 갤럭시S3와 갤럭시노트를 활용할 예정이다.
정부는 매년 `통신서비스품질평가` 사업을 진행해 왔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사업을 수행한 지난해까지 LTE 휴대폰 음성 통화품질 측정은 3세대(G)망에 국한됐다.
하지만 올해는 IP 음성 통화 서비스가 확산됐다는 판단 아래 VoLTE 측정을 추가한다. 통신 3사 모두 2012년부터 제한적이거나(3G 전환) 전면적으로 VoLTE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자사망끼리 통화로 품질을 측정했던 방식에서 벗어나 타사망 통화까지 측정 범주에 포함했다는 것도 달라진 점이다.
기존에는 SKT-SKT, KT-KT, LG유플러스-LG유플러스 간 통화로 품질 등급을 매겼다면 올해는 SKT-KT-LG유플러스-SKT같이 타사망 연동 구간 품질도 체크한다.
미래부 관계자는 “타사망 연동구간 측정은 품질 열화 발생 원인이 어디 있는지 규명하는 근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차원의 통신 품질 평가 시작을 앞두고 통신사들은 긴장하는 모습이다. 미래부는 지난해 미흡 판정을 받거나 민원이 제기된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측정 지역을 사전에 공개하지 않는다.
통신사 관계자는 “올해는 타사망 연동, VoLTE 측정 등 기존에 없던 항목이 새로 생겨 변수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래부는 연말까지 품질 측정과 분석 작업을 마치고 2014년 초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2012년 품질 테스트에서는 통신 3사는 모든 항목에서 우수 등급(A) 이상을 받았다.
최병택 미래부 통신서비스기반 팀장은 “올해 통신품질 측정은 서비스 진화에 따라 VoLTE와 타사망 연동 구간을 포함해 더욱 정교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