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통하는 '교통카드' 시대 열린다

한 장의 카드로 전국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원 카드 올 패스(One Card All Pass)` 시대가 열린다.

국토교통부는 3일 전국 8개도 및 특정 부문과 제3차 교통카드 전국호환 추진협약을 맺는다. 동시에 서울시를 제외한 16개 시·도와 4개 특정부문이 참여하는 과장급 실무협약을 체결한다. 서울시는 전국 호환에 대한 원론적 합의를 바탕으로 실무협의를 전개한다.

앞으로 국토교통부와 16개 광역 지자체, 철도·도로공사, 시외·고속버스 연합 등이 협력해 전국 호환카드 발행, 사용분야 확대, 충전인프라 확대, 분실 대책 마련 등에 나선다. 내년 시외·고속버스 사용을 추진하고 전국 공영 주차장에 대해서도 사용과 환승할인(최대 30~50%)이 가능하도록 한다.

그동안 지역·사업자 간 충전이 되지 않았던 불편을 없애기 위해 내년부터 전국 철도·지하철 역사 등에 전국 호환 교통카드 충전인프라를 우선 구축한다. 전국 호환 교통카드 정산·운용 과정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정부 교통정책 수립과 교통 서비스 제공을 위해 공동 사용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우리의 전국 호환 교통시스템은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든 우수한 사례”라며 “국가적으로 한국 교통카드 시스템을 홍보하고 해외 진출을 장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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