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광역지자체 최초 기후·탄소지도 만든다

광주시가 전국 광역지자체 최초로 기후·탄소지도 제작에 나선다.

기후·탄소지도는 지역 기후정보 현황과 탄소배출량 정보를 지리정보시스템(GIS)에 기반을 두고 최근 10년간(2003~2012년) 최종 에너지 소비원별로 온실가스 배출량과 배출요인을 담는다.

광주시 기후·탄소지도는 광주광역시기후변화대응센터가 이달부터 6개월 동안 연구를 진행해 내년 1월 제작된다.

기후·탄소지도에는 최종 에너지 소비원인 전기, 도시가스, 상수도, 석유 등에 의한 최근 10년간의 온실가스 배출량과 배출요인을 △광주지역 전체 △자치구별 △법정동(202개)별 △가정·상업·공공용 등 부문별 △주택·교육·산업용 등 용도별로 분류해 정리한다.

국내외 도시의 기후·탄소지도 제작과 활용사례를 분석하고, 광주시 기후 현황과 미래 기후 전망도 병행해 연구할 예정이다.

또 202개 법정동 별로 배출량과 배출요인, 1인당 배출량 등 분석자료는 도시계획을 수립하고 도시재생 사업을 수행할 경우 탄소량 감축을 위한 정보도 제공한다. 향후 도시 내 발생되는 탄소를 효율적으로 관리·감축하기 위해 구축할 예정인 도시탄소관리시스템의 기초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가정·상업·공공 등 건물부문과 수송부문이 온실가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광주시는 이번에 제작되는 기후·탄소지도를 통해 탄소가 어느 곳에서 어떤 요인으로 얼마나 배출되는지를 이해하기 쉽게 지도형태로 제작함으로써 온실가스 감축 실천을 높이기 위한 데이터로 활용될 전망이다.

기후변화대응센터 관계자는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후변화 현황과 에너지 배출량, 배출요인을 분석할 계획”이라며 “광주시가 2050년 탄소중립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기후변화 정책을 수립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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