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계통 주파수(60㎐) 유지에 에너지저장장치(ESS)가 접목될 전망이다.
전력거래소는 주파수 조정에 ESS 도입을 위한 국책과제 `전력계통 주파수조정용 ESS 운영시스템 및 전력시장제도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거래소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국책과제 참여사 대표를 초청, ESS 주파수조정 보조서비스 국내 도입 추진방안을 협의했다.
ESS 주파수조정은 실시간 변하는 전력계통 주파수 유지를 위해 화력발전소 출력을 조절하는 대신 순간적 ESS 충·방전을 이용한다. 주파수 상승 시 전력계통 전력을 ESS에 충전하고 주파수 하락 시 충전된 전력을 방전해 주파수를 조정하는 식이다.
이를 이용해 발전기의 고정출력운전을 가능케 해 전력생산비용을 획기적으로 절약할 수 있다는 게 거래소의 분석이다.
거래소는 향후 3년 동안 총 215억원을 투입해 전력계통 주파수조정용 ESS 운영시스템과 전력시장제도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사업에는 SK이노베이션, LG화학, LS산전, 효성 등 기업도 참여한다.
남호기 이시장은 “일본, 칠레 등 국가에서 관련 연구가 활발하고 미국에서는 지난 2010년부터 수십㎿급 상업운전이 개시됐다”며 “주파수조정 서비스용로 시작해 향후 경제성 개선되면 `신재생 확산용` `양수발전 대체용`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