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은 야영객이 가져온 음식재료를 냉장고에 보관해주고 음식물과 생활용품을 기부받아 소외계층에 지원하는 푸드뱅크를 국립공원 야영장 16곳에서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리산 달궁, 설악산 설악동, 치악산 금대, 덕유산 덕유대, 태안해안 학암포, 월악산 송계·닷돈재, 가야산 백운동, 소백산 삼가·남천, 내장산 내장·가인, 다도해해상 관매도, 지리산 백무동, 오대산 소금강, 주왕산 상의야영장 총 16곳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해 지리산 뱀사골 야영장 등 12개 야영장에서 푸드뱅크를 처음 운영한 결과 음식물 쓰레기가 187톤에서 133톤으로 29%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푸드뱅크 운영을 위해 야영장별로 냉장고 두 대와 기부함을 설치했다. 냉장고 한 대에는 음식물이 상하지 않도록 보관하고 다른 한 대에는 고기나 야채류 등 남는 식품을 야영객 간 교환할 수 있도록 했다.
기부함에는 통조림, 라면, 쌀 등 상할 염려가 없는 식품을 넣을 수 있다. 모인 식품은 국립공원사무소가 인근 지역의 푸드뱅크 운영단체에 전달한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