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스마트와치' 윤곽 나왔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개발 중인 `서피스 스마트와치(가칭)`의 윤곽이 드러났다. 16일 주요 외신은 MS가 서피스 스마트와치 시제품 테스트에 돌입했으며 내년께 출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서피스 스마트와치는 1.5인치(3.81㎝) 크기로 유리보다 4배 이상 강한 반투명 산질화물(oxynitride) 알루미늄 케이스를 도입했다. 윈도를 쓰는 여러 장비와 호환에 초점을 맞췄다. 파랑, 빨강, 노랑, 검정, 흰색을 비롯해 다양한 색상의 탈부착 손목 밴드를 쓴다.

서피스 스마트와치에서 가장 눈여겨볼 점은 스마트폰과 연동에 롱텀에벌루션(LTE) 기술을 사용한다는 사실이다. 대부분 스마트와치가 블루투스를 사용하는 것과 대조된다. 6GB 저장 공간을 갖췄고 클라우드 스토리지와 연계된다.

익명의 제보자에 따르면 MS는 최근 스마트와치 개발 업무를 기존 X박스팀에서 서피스팀으로 이관하고 다른 모바일 기기와 연동을 시험한다. 제조사들에게는 1.5인치 디스플레이 제작을 요청한 상태다.

서피스 스마트와치는 올 가을 출시가 예상되는 애플 아이와치보다 늦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스마트와치 시장을 회의적으로 바라보지만 애플을 비롯한 제조사들은 웨어러블 컴퓨팅 확산과 함께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최근 스마트와치2를 선보인 소니는 2016년까지 4100만달러(약 459억원) 판매를 예상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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