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사 견제에 신제품 출시로 예산 늘려
스마트패드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구글·아마존·애플이 지난해 광고 예산을 대폭 늘려 소비자 시선 잡기에 주력했다.
올싱스디는 광고분석업체 애드에이지가 최근 발표한 `200대 미국 광고주`를 인용해 구글, 아마존, 애플이 2011년보다 2012년 광고 예산을 늘렸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지난해 말 아이패드 미니를 선보였으며 구글은 넥서스7과 넥서스10 등 스마트패드 2종을 내놨다. 아마존도 킨들파이어HD를 출시하며 스마트패드 신제품 출시 열풍이 불었다. 이에 맞춰 점유율을 높이려는 업체 간 광고 집행도 늘었다.
애플은 지난해 6억6200만달러(약 7619억원) 광고 예산을 집행했다. 2011년 5억46000만 보다 1억1600만달러 늘었다. 애플은 TV, 라디오, 온라인, 지면, 광고판 등에 주로 광고하며 삼성전자와 아마존을 견제했다. 애플은 지난해 미국 광고주 12위에 올랐다.
구글은 지난해 2011년보다 광고비 지출을 66% 늘리며 36위를 기록했다. 검색 거인 구글은 넥서스 스마트패드와 구글플러스, 크롬 광고에 3억4000만 달러 광고를 집행했다.
아마존은 지난해 2억4500만 달러를 집행해 68위에 올랐다. 2011년 아마존 광고 예산은 1억5600만 달러였는데 킨들HD 출시 등으로 투자를 늘렸다.
미국 내 최대 광고주는 AT&T로 지난해 16억 달러를 집행했다. 지난해보다 14%늘어난 금액이다. 구글과 아마존이 광고를 확대했지만 애플이 여전히 스마트패드 시장을 주도했다. IDC에 따르면 올 1분기 스마트패드 시장에서 애플은 40% 점유율로 1위를 지켰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