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기술표준원은 `APEC 표준인프라 가이드라인`을 우리나라가 주도적으로 개발, 보급한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기표원은 최근 인도네시아 메단에서 열린 APEC 워크숍에서 회원국들이 공통으로 활용할 수 있는 표준인프라 가이드라인을 개발하기로 회원국 대표들과 의견을 모았다.
워크숍에는 미국,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등 21개국 정부 대표와 표준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워크숍 참석자들은 역내 회원국들이 각기 다르게 해석·운영하는 표준인프라의 문제점을 공유했다. 표준화 조직과 예산 등 각국의 표준인프라 정보도 교환했다.
새로 만들어질 가이드라인은 △표준화 조직 △예산 △이행 확산 △전문가 △전략 및 실행 5개 범주로 나뉘어 구성된다.
한국을 포함한 APEC 회원국들은 지난해 8월부터 표준인프라 가이드라인을 만들기 위한 협의를 시작했다. 같은 해 10월 가이드라인 개발을 최종 승인한 후 지난달 워크숍을 열었다.
기표원과 APEC은 오는 12월까지 표준인프라 가이드라인 개발을 완료해 역내 회원국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기표원 측은 “우리나라가 APEC 표준인프라 가이드라인 개발을 주도함에 따라 표준인프라 강국으로서 면모를 다시 한번 보여주게 됐다”며 “표준과 관련된 무역환경 개선으로 국내 중소·중견기업 수출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