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대표 이수영)은 지난해 4월 `비접촉 광 섬유 연결장치` 특허를 획득하고 비접촉방식 광 커넥터를 개발했다.
세계적으로 비접촉방식 광 커넥터(FOBEX 커넥터)를 개발한 업체는 손으로 꼽을 정도다.
포스텍이 개발한 `FOBEX 커넥터`는 기존의 코어 대 코어를 접촉하는 접촉식방식에서 벗어나 물리적 결합없이 렌즈로 광섬유 코어(CORE)를 연결하는 방식이다.
즉, 접촉으로 광 통로를 연결하는 게 아니라 빔을 쏘는 방식으로 기존 접촉식 커넥터의 한계와 문제를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 광 커넥터는 접촉방식으로 야외 통신망 운용 시 발생하는 먼지나 이물질, 수분 등으로 접촉부위가 제대로 연결되지 않아 성능이 저하되는 경우가 많았다.
열악한 야외 환경에서 통신망 운용 시 광통신시스템의 광 커넥터 부분에서 고장이 발생할 경우 비전문가에 의한 유지보수 등 응급복구 문제로 방송통신시스템이나 대형플랜트 등에 적용이 어려운 문제가 있었다.
빔 확장방식의 비접촉방식 광 커넥터는 이러한 환경과 여건 극복이 가능해 군 통신시스템이나 응급 복구용 광 케이블, 선박 또는 잠수함 등 활용도가 높아 어떠한 광 전송 시스템에도 적용 가능한 획기적 제품이다.
방송통신과, 의료, 항공, 플랜트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하고, 특히 방수·방진에 탁월하다.
비접촉식 광 커넥터는 전문가가 아닌 일반 사용자가 현장에서 특수한 도구나 장치 없이 쉽게 청소가 가능하고 분해·조립도 용이하다. 또 고가의 외산 비접촉방식 광 커넥터와 비교해 30% 이상 저렴해 가격 경쟁력도 충분하다.
포스텍은 대량 생산을 시작한 만큼 `FOBEX 커넥터`가 범용적으로 쓰일 것으로 예상했다.
광 커넥터 국내 시장규모가 연간 수백억원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수입대체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텍은 국내는 물론이고 북미, 유럽, 일본, 중남미, 중동, 아시아, 아프리카 등 세계 30여 국가 시장 개척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스텍은 국내외 전시회를 통해 `FOBEX 커넥터`를 널리 알리고, 코트라(KOTRA)와 협력해 해외 지사를 통한 판매망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
